이러한 현상은 치아교정에 대한 정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누군가는 발치 교정이 정확한 교정술이라고 주장하고, 누군가는 치아는 평생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비발치 교정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치과 치료 중에서도 특히 치아교정은 큰 방향이 어긋나면 적절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거나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환자의 치아 상태, 잇몸 상태, 치아 뿌리의 상태, 턱뼈의 형태와 특징, 구강 구조의 모양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부터 따져가며, 꼼꼼하게 점검하고 진행해야 하는 치료이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나와 있는 이러저러한 부작용들 역시 각각의 사람들이 겪은 주관적인 에피소드까지 포함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지나친 일반화로 인해 환자의 상태에 맞지 않는 교정법을 선택한다면 더 큰 문제가 올 수 있다.

치아 교정 시, 발치를 하는 이유는 치아를 고르게 배열하려는데 자리가 부족한 경우나 돌출된 치아를 넣기 위한 자리가 부족한 경우 등의 구강 내의 부족한 치아 공간 확보를 위한 것이다. 이를 역으로 말하자면, 발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치아 배열 시 공간이 충분하고, 돌출입이 심하지 않을 때 비발치교정으로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치 교정과 비발치교정의 차이가 치아교정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환자의 치아 배열을 위한 충분한 공간 여부에 의해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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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