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의사가 개발한, 수술 없이 돌출입을 해결하는 킬본 교정장치(사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인을 받았다.

센트럴 치과에 따르면, 킬본 장치의 치료효과는 미국의 세인트 루이스 대학, UC샌프란시스코 대학과 한국의 경희대학이 센트럴치과와 공동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이미 가벼운 증상의 돌출입 뿐만 아니라 골격성 돌출입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치아와 잇몸뼈를 동시에 후방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적용, 돌출입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맞춰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프랑스산 의료용 스테인리스로 제작된다.

킬본 장치를 고안한 권순용 원장(치과 전문의)은 “그동안 센트럴치과에서 킬본 장치로 치료한 누적 환자가 2000명에 육박하며, 그에 파생된 다양한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6회 보고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장치의 디자인과 제작 방법을 좀 더 용이하게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돌출입의 주요 기준이 되는 튀어나온 입술을 뒤로 이동시키는 것은 치아의 이동으로 가능하다. 치아가 뒤로 들어가면서 치아를 덮고 있는 입술 역시 뒤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면의 앞니들은 입술과 맞닿아 돌출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치아이다. 이 치아를 뒤쪽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이동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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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