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비용보다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치과 선택 중요
[서울= 내외경제TV] 염지환 기자 = 분당에 사는 대학생 김 모(22)씨는 어릴 적 마취가 덜 된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받았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성인이 되어도 치과를 찾지 않았다. 그러다 턱관절 주변 근육 통증을 참다못해 치과를 찾았다가 부정교합 진단을 받았다. 최근 김 씨와 같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본인의 치열이 부정교합인지 모르고 있다가, 예기치 못한 불편감으로 교정치과를 찾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만 6~7세 전후로 영구치열기가 완성되는 시기까지 정기적으로 교정 검진을 받는다면 부정교합 또는 의심되는 증상을 일찍 파악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업과 직장생활이 우선되다보면 최적의 타이밍을 놓치기가 쉽다. 검진을 통해 치아교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고민하지 말고 빨리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단순히 심미성을 위한 치과 치료라고 생각하지만, 미적인 변화와 더불어 기능적인 면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즉, 고르지 못한 치열을 반듯하게 배열함으로써 저작기능을 개선하고,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발음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리고 김 씨와 같은 턱관절 불편감도 개선할 수 있으며 치아를 잘 맞물리도록 치료해 저하된 소화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심미적인 트렌드가 점점 섬세해지면서 환자들의 돌출입의 개선에 대한 고민도 확산되고 있다. 돌출입은 그 증상과 원인이 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치료방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환자의 치아 위치는 물론 골격과 연조직 안모의 특성까지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동양인에서 많이 보이는 심한 돌출입의 경우 발치를 통해서 공간 확보가 필요한 교정치료가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잇몸뼈나 턱뼈의 골격적인 요소가 심한 경우에는 돌출입수술이나 양악수술까지 동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